프랑스 중부 작은 마을의 이름을 두고 대서양 양편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논란의 대상이 된 마을의 이름은 ‘라 모르 오 쥐프’. 프랑스어로 ‘유대인에게 죽음을’이라는 뜻이다.
미국 유대인 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는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 마을의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몬 새뮤얼 사이먼 비젠탈 센터 해외협력담당은 서한을 통해 “프랑스가 친나치 비시 정권에서 벗어난 지 70년이 지나도록 이 같은 이름이 감시망에 걸리지 않고 현존한다는 사실에 몹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이름이 1306년 프랑스의 유대인 추방 이후에 생겨났을 수 있다며 11세기에 쓰던 이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1천년 동안 그대로 쓰던 마을 이름을 바꾸라는 요구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이 마을을 관할하는 쿠르트모 코뮌의 부읍장인 마리-엘리자베스 스크레탕은 “웃기는 일”이라며 “이 이름은 항상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은 유대인에게 어떤 감정도 없다”면서도 “왜 중세시대 이전에 쓰던 이름으로 바꿔야 하냐”고 반문했다.
마을 이름 변경은 지방의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이지만 20년 전에도 변경 요구가 거부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이름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스크레탕은 덧붙였다.
지난 5월에는 스페인 북부의 작은 마을이 ‘유대인을 죽여라’라는 의미의 마을 이름 ‘마타후디오스’를 ‘모타 데 후디오스’(유대인의 언덕)로 변경했다.
연합뉴스
논란의 대상이 된 마을의 이름은 ‘라 모르 오 쥐프’. 프랑스어로 ‘유대인에게 죽음을’이라는 뜻이다.
논란의 대상이 된 마을 ‘라 모르 오 쥐프’
시몬 새뮤얼 사이먼 비젠탈 센터 해외협력담당은 서한을 통해 “프랑스가 친나치 비시 정권에서 벗어난 지 70년이 지나도록 이 같은 이름이 감시망에 걸리지 않고 현존한다는 사실에 몹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이름이 1306년 프랑스의 유대인 추방 이후에 생겨났을 수 있다며 11세기에 쓰던 이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1천년 동안 그대로 쓰던 마을 이름을 바꾸라는 요구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이 마을을 관할하는 쿠르트모 코뮌의 부읍장인 마리-엘리자베스 스크레탕은 “웃기는 일”이라며 “이 이름은 항상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은 유대인에게 어떤 감정도 없다”면서도 “왜 중세시대 이전에 쓰던 이름으로 바꿔야 하냐”고 반문했다.
마을 이름 변경은 지방의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이지만 20년 전에도 변경 요구가 거부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이름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스크레탕은 덧붙였다.
지난 5월에는 스페인 북부의 작은 마을이 ‘유대인을 죽여라’라는 의미의 마을 이름 ‘마타후디오스’를 ‘모타 데 후디오스’(유대인의 언덕)로 변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