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밀 누설 의혹 中해군장성 추락사”

“군사기밀 누설 의혹 中해군장성 추락사”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4-09-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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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밀 누설 의혹에 시달리던 한 중국 해군 장성이 이달 초 추락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남해함대 소속 장모 소장은 지난 2일 오후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 한 호텔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홍콩 빈과일보와 명보(明報) 등 현지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장 소장이 군 기밀 누설과 관련한 부담으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추락 현장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해군 제15호위편대 지휘관이던 작년 8, 9월 호위 병력 구성과 호위 방식, 정보 수집 등과 관련해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해군 지휘관들과 여러 차례 교류한 적 있어 기밀을 누설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장 소장이 핵잠수함을 보유한 남해함대 하이난다오(海南島) 위린기지의 사령원(사령관)을 역임한 점을 근거로 그가 핵잠수함 훈련과 관련한 기밀을 누설, 지난달 19일 하이난다오 동쪽 220㎞ 공해상에서 발생한 미군 초계기와 중국군 전투기 간 대치 사건을 초래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고 현지 매체들은 덧붙였다.

이번 대치 사건은 중국군 핵잠수함의 미사일 발사 훈련 첩보를 입수한 미군 대잠초계기가 중국군 핵잠수함을 정찰하자 중국군 전투기가 미군 초계기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근접 비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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