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상장으로 4조8천억 벌어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상장으로 4조8천억 벌어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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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5천억엔(약 4조 8천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뉴욕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 19일 공모가(68달러)보다 38.1%급등한 93.8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도 큰 수익을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0년 알리바바에 2천만 달러(약 207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32.4%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의 지분을 더 갖기를 원한다면서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현재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를 핵심 보유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 상장에 따른 5천억엔의 수익을 이달 말로 끝나는 6개월 실적에 계상할 것이라면서 정확한 수치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이 같은 수익은 알리바바의 상장에 따른 주식 가치 상승과 알리바바의 신주 발행 및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거래 첫날부터 주가가 엄청나게 뛰면서 미국 증시 인터넷 기업 중 시가총액이 19일 종가 기준으로 페이스북을 제치고 구글(4천31억8천만 달러)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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