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기관, 중국어 요원 선발”

“영국 정보기관, 중국어 요원 선발”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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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파이 공작 주무대, 인터넷 공간으로 이전”

영국 정보기관들이 국제 스파이 공작 대상 및 방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어가 가능한 요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각각 국내 안보와 해외 정보를 담당하는 MI5와 MI6, 그리고 전자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등 영국의 3대 정보기관은 지난 수년간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근거지로 하는 테러 위협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아랍어, 페르시아어(이란어), 우르드어(파키스탄어) 등을 구사하는 요원들을 채용해왔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정보기관들은 또 최근 들어 중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안 대책으로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하는 요원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영국 안보 소식통들은 국제 스파이 공작이 냉전시대 재래식 방식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무차별 해킹 공격으로 전환되면서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해커들이 이른바 ‘댜오위다오(釣魚島)식’ 해킹으로 영국 정부와 국방 관련 기업들의 컴퓨터에 침입해 국가 기밀과 국방 과학 기술을 절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댜오위다오식 해킹은 특정 개인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학교나 골프 클럽 등으로 위장한 이-메일을 보내 이들의 컴퓨터를 뚫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안 롭반 전 GCHQ 국장은 영국 정부와 기업은 한 달에 70회 정도의 고도의 지능적인 해킹 공격을 받는다”면서 “인터넷 스파이 활동 규모가 공업 수준에 이르렀다”고 공개한 것으로 보도됐다.

GCHQ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해킹 공격을 할 수 있는 국가는 수 개국에 불과하다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해커를 확인하는 것은 거대한 도전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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