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행 아니다’ 주장 일축…비공개 정보 확보 가능성 시사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일부 사이버안보 전문가들이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의 책임주체를 놓고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민간 전문가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기밀 정보채널이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을 상대로 한 콘퍼런스 콜(전화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북한이 이번 해킹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결과를 굳건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해킹에 직접 관여했음을 뒷받침하는 별도의 비공개 정보를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의 정보평가는 FBI는 물론이고 정보당국, 국토안보부 등 미국 정부기관들과 해외 우방들,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까지 아우른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현재 민간 전문가들이나 기업들이 제공하고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해서도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 말 북한 인터넷망 불통사태에 미국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고, “언론 보도대로 북한이 스스로 인터넷망을 차단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많은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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