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3.8→3.5% 하향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3.8→3.5% 하향

입력 2015-01-20 12:27
수정 2015-01-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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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3.6%로 ‘나홀로’ 0.5%p 상향…유로존·일본은 낮춰잡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 때의 3.8%에서 0.3%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저유가 기조와 미국의 성장세에도 3.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3.3%)보다는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IMF는 내년 평균 성장률도 3.7%로 석 달 전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만 상향조정됐고 나머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신흥국(이머징마켓) 등의 성장률 예상치가 줄줄이 이전 전망보다 내려갔다.

IMF는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분석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선진국은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2.4%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그리고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보다는 0.6%포인트 각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성장률 예상치가 3.6%로 종전 전망치보다 무려 0.5%포인트 올라간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달리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1.2%, 일본은 0.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WEO 보고서와 비교해 0.2%포인트씩 깎인 것이다. 영국은 2.7%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신흥·개도국은 평균 4.3%의 성장이 예상됐다. 지난해 10월보다 0.6%포인트나 낮춰 잡은 것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저유가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GDP가 되레 3.0%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해 10월 전망과 비교하면 3.5%포인트나 내려앉은 수치다. 러시아는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6.8%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비교해서도 0.3%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인도(6.3%), 브라질(0.3%), 남아프리카공화국(2.1%) 등의 성장 전망도 0.1∼1.1% 깎였다.

IMF는 글로벌 경제가 저유가로 일부 혜택을 받겠지만, 세계적인 투자 감소나 중국·유로존·일본·러시아의 성장 둔화 등 부정적 요인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지난 13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3.0%, 개도국은 4.8%로 각각 예측했다.

이날 나온 IMF WEO 보고서와 비교하면 세계 평균은 0.5%포인트 낮고 개도국 평균은 0.5%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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