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군사령관 “미 지상군 투입없이도 IS 격퇴 가능”

미국 중부군사령관 “미 지상군 투입없이도 IS 격퇴 가능”

입력 2015-03-04 09:25
수정 2015-03-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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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상군 투입 없이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를 물리칠 수 있다고 로이드 오스틴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오스틴 사령관의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지난 7개월간에 걸친 미군과 연합군의 공습작전 이후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 확보한 지역을 통치 유지할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IS는 결국 이라크와 시리아의 대리 무장 세력에 의해 축출될 것으로 장담했다고 보도했다.

이 청문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무력사용권 승인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IS 격퇴전을 포함해 중동 전역의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그는 공습작전과 이라크군 등을 만을 활용한 격퇴전에 주력해온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나서, 미 지상군 투입 없이도 IS 세력을 패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몇 개월 전만 해도 IS는 검정 바탕의 깃발을 흔들면서 대규모 무장 호송차량 대열을 이용해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를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공습작전이 강화되면서 방어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공습작전 이후 지금까지 8천500명 이상의 IS 대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사령관은 “IS는 이라크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백 대의 차량과 탱크, 중화기를 파괴했으며 특히 시리아 내 정유 시설과 원유 저장소 등을 폭격함으로써 자금 창출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부연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3천 명 규모의 미군 군사 고문단의 파견을 승인했다. 이들은 최근 시작된 티크리트 탈환전에 투입된 이라크군의 훈련과 작전 지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미군 지상군 투입없이 공습작전과 미군 군사고문단 파견만으로 IS 격퇴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상군 투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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