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졸지에 ‘바보’ 사진 수모

에콰도르 대통령, 졸지에 ‘바보’ 사진 수모

입력 2015-04-09 10:30
수정 2015-04-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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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별생각 없이 어린 소년과 사진을 찍었다가 한순간에 ‘바보’가 되는 ‘수모’를 당했다.

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반바지에 남방을 입은 코레아 대통령은 한 소년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어색하게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문제는 이 소년의 티셔츠에는 ‘나는 바보와 함께 있다’는 영문과 함께 옆에 있는 코레아 대통령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던 것.

이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에콰도르에서는 순식간에 핫이슈가 됐다.

트위터에서는 “CIA의 꼬마 스파이가 정부를 불안정하게 하려고 한다. 엄청난 뉴스가 될 거다”, “꼬마가 학교에 숨으려고 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는 등의 글이 코레아 대통령의 계정(@MashiRafael)을 딴 ‘나는 바보 마시와 함께 있다’(#IAmWithStupidMashi)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왔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우리는 마시 당신과 함께 있다’(#WeAreWithYouMashi)는 해시태그로 맞서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풍자 페이지에는 이 사진이 올라오자 소년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며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 아들은 티셔츠의 글이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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