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텍사스 총격범 IS에 영향받아…IS의 직접 지시는 아냐”

미 국방 “텍사스 총격범 IS에 영향받아…IS의 직접 지시는 아냐”

입력 2015-05-08 07:35
수정 2015-05-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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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갈랜드의 모하마드 만평 전시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이슬람국가’(IS)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IS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수사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IS에 영향을 받은 것과 IS가 직접 지시한 것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의 언급은 사건 배후를 자처한 IS의 주장과는 달리 이번 사건이 단순히 IS에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범, 즉 ‘외로운 늑대’에 의한 범행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IS는 앞서 사건 발생 이틀 후인 5일 자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 전시는 선지자 모하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면서 “우리 전사 2명이 갈랜드의 전시장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크고 쓰라린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미국에 말해둔다. IS 전사들의 끔찍한 행동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IS의 직접 지시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거듭 일축하면서 “이번처럼 IS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여전히 우려스럽다. 이것이 IS를 반드시 격퇴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모하마드 주제의 만평 전시회가 열리던 갈랜드의 커티스 컬월센터에 차를 타고 돌진해 총기를 난사한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당한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인 엘턴 심프슨(30)은 무슬림으로 IS에 동조해 왔으며 2006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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