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상 “일본만이 2차대전 결과에 의문제기”

러시아 외무상 “일본만이 2차대전 결과에 의문제기”

입력 2015-05-20 13:51
수정 2015-05-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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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신문 인터뷰서 비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차대전 결과에 유일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나라”라며 일본을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발행하는 ‘러시아 신문’ 인터넷판에 19일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이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본인에게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인정하느냐고 물으면 ‘전체적으로는 인정하지만, 이 문제(쿠릴 4개섬 문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온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조약을 근거로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릴열도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협상은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면서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을 추진하며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20∼21일 문화교류 행사 참석차 방일하는 푸틴 측근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하원 의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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