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유로그룹 회의서 타결 난망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유로그룹 회의서 타결 난망

입력 2015-06-17 22:43
수정 2015-06-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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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연금 삭감은 타협 불가”…독일 재무 “18일 타결 어렵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18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단이 요구한 연금 삭감에 합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우리 제안은 채권단이 요구한 재정 목표와 개혁안을 충족시켰다”며 연금 수급 개시연령 상향 등으로 2016~2022년간 25억 유로(약 3조1천500억원)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채권단은 타협할 수 없는 연금 삭감으로 재정수입을 올해 18억 유로 늘리라고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정치적 결정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계속 고집한다면 그 대가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리스 정부는 합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만 총리도 획일적인 긴축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우리는 빈곤과 실업을 확산하지 않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치프라스 총리 편을 들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으나 지난 14일 실무 협상에서 연금 삭감을 두고 충돌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AFP 통신은 이날 독일 의원을 인용해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출석해 유로그룹 회의에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준비가 없다며 합의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도 “이번 회의는 결정적일 것 같지 않지만 유익할 것”이라고 말해 18일 회의에서 타결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그룹 회의에서 극적 타결을 이루지 못하면 EU는 주말에 긴급 회의를 소집하거나 25~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례 EU 정상회의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중앙은행의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총재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연례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협상이 부결되면 먼저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고 결국 유로존과 EU 탈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이 콘스탄토풀루 국회의장은 스투르나라스 총재가 정부의 협상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다며 되돌려보냈다.

스투르나라스 총재는 전 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총괄했다.

한편, 네덜란드 재무장관인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 “어떤 예측도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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