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 전쟁 야기” 네타냐후, 미국 유대인에 반대 호소

“이란핵합의 전쟁 야기” 네타냐후, 미국 유대인에 반대 호소

입력 2015-08-05 08:56
수정 2015-08-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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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도 유대인 지도자 백악관 회동으로 설득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내 유대인들에게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란 핵합의안 통과를 놓고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격돌하는 가운데 직접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현지시간) 미국 내 유대인단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 1만 명의 시청자 앞에서 “이란 핵타결은 나쁜 합의”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란 핵합의에 대한 반대는 전쟁을 원하는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완전히 틀렸을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원해서 (이란 핵합의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전쟁을 막고 싶고 이번 합의가 전쟁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면서 “이란 핵합의가 중동 지역에 핵무기 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 확보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핵무기 확보를 위한 길을 트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경색된 관계를 의식한 듯 “이란 핵합의에 대한 반대가 나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합의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유대인 지도자들과 회동을 하고 직접 설득에 나섰다. 참석자 중에는 핵타결 찬성파와 반대파는 물론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이들도 포함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14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자 다음날부터 미국 주요 방송과 연속으로 인터뷰하면서 맹공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도 하원에서의 이란 핵합의안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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