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사찰, 자국 감독관에 맡긴다” 부속합의 논란

“이란 핵사찰, 자국 감독관에 맡긴다” 부속합의 논란

입력 2015-08-20 09:33
수정 2015-08-20 09: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AP통신, 이란-IAEA간 부속합의안 단독 입수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개발 관련 시설로 의심받는 이란 내 군사시설에 대한 사찰을 IAEA가 아닌 이란 측이 직접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속합의(side agreement)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IAEA가 핵관련 활동이 이뤄졌다고 의심해온 파르친 군사기지의 사찰과 관련해 이란과 IAEA측이 맺은 ‘비밀’ 부속합의안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과 관련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해 “군사적인 측면을 고려해” IAEA 전문가들에게 사진과 영상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IAEA가 직접 해당 장소를 방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란 측이 군사적인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할 경우 IAEA가 사진이나 영상 정보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P는 분석했다.

IAEA는 이란 측이 수행한 사찰 결과의 “기술적 진위를 확인”하기로 돼 있으나, 구체적인 확인 방식은 합의안에 상술돼 있지 않다.

이란에 대한 IAEA의 핵사찰 범위와 방식 등은 이란 핵협상 과정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특히 파르친 군사시설의 경우 서방이 핵무기 개발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시했으나 이란은 핵과 무관한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접근을 거부해왔다.

AP통신은 이번에 입수한 합의안이 양측이 최종 서명한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임을 확인했으며, 문서 제목이 ‘별도 합의 Ⅱ’로 돼 있는 점으로 미뤄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부속합의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IAEA간에 파르친 군사기지 사찰과 관련한 부속합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달 알려졌으나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양측간에 공개되지 않은 부속합의가 있으며 미국도 그 내용을 통보 받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화당은 부속합의의 존재 자체를 전체 협상결과의 신뢰성과 연계시키며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비밀 합의내용 공개 없이는 의회 승인이 어렵다”고 내용 공개를 압박해왔다.

이란 핵합의안의 내달 미국 의회 승인을 앞두고 이 같은 부속합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현재로서는 무난한 의회 통과가 예상됐던 핵합의안 표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화당 존 코닌 상원의원은 “이란이 스스로 핵시설을 사찰해 유엔에 투명하게 보고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매우 순진무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한 것”이라며 “이번 부속합의 공개로 미국인들이 합의에 대해 갖는 깊은 우려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국제 사찰은 국제 감독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더 논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