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인 500명 시리아·이라크 내전 가담

벨기에인 500명 시리아·이라크 내전 가담

입력 2015-10-17 18:02
수정 2015-10-17 18: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리아 및 이라크 내전에 가담한 벨기에인이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벨기에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여한 외국인 전사의 실태를 파악해온 유엔 전문가그룹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약 3만 명의 외국인이 내전에 가담하고 있으며 이들 중 벨기에인이 약 500명을 차지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로 간 이들 500명 중 128명은 귀국했으며 77명은 현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당국은 이들 국가로 향하려던 청년 62명을 저지했다.

지하드에 지원한 벨기에인의 평균 나이는 23세며 여성 지원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들의 지하드 지원 동기는 종교적 신념, 소속감 필요성, 모험심, 범죄 기록 삭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했다.

유엔 전문가그룹은 귀국한 전사들에 대한 복귀 및 갱생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당국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자국 내에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 각국의 청년들이 시리아 및 이라크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가 중 벨기에가 인구대비 지하드 참전 비율이 가장 높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