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행 항공기 이륙 직전 탑승객 4명 강제 하차

미 시카고행 항공기 이륙 직전 탑승객 4명 강제 하차

입력 2015-11-18 03:48
수정 2015-11-1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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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일리노이 주 시카고를 향해 출발했던 항공기가 일부 탑승객의 이상 행동 때문에 이륙 직전 게이트로 되돌아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로 진입하던 스피릿항공 여객기 969편 안에서 탑승객 4명이 수상쩍은 행동을 하다가 적발돼 보안 요원에 의해 강제 하차했다.

메릴랜드 경찰 당국은 “조종사로부터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탑승객을 기내에서 제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을 연행했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기내에서 어떤 이상 행동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탑승객은 “승무원들이 ‘항공기가 게이트로 되돌아가고 있으니 보안요원 도착 때까지 착석 상태로 움직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보안요원 2명이 기내로 들어와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이들은 조용히 일어서서 짐을 가지고 내렸다”며 “보안요원들이 돌아와 추가로 1명의 남성을 더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스피릿항공 측은 “항공기 출발 직후 한 탑승객이 승무원에게 다른 탑승객의 이상 행동을 알렸고, 조종사에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모든 탑승객이 하차했다가 보안 당국 요원이 기내 안전을 확인한 후 다시 타고 예정 시간보다 3시간 늦은 오전 9시께 목적지를 향해 재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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