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2008년 오바마 지지 후회”…힐러리 이메일서 드러나

소로스 “2008년 오바마 지지 후회”…힐러리 이메일서 드러나

입력 2016-01-04 01:54
수정 2016-01-0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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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2008년 대선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후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 언론이 3일 전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31일 추가로 공개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장관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에 포함됐다.

당시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캠프에서 활동한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소장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이 2012년 ‘민주주의 동맹’(Democracy Alliance)이라는 단체가 주최한 후원 만찬에서 소로스 옆에 앉아서 나눈 대화를 소개해다.

탠던이 캠프 활동 사실을 소개하자 소로스는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언제나 정책과 관련한 대화를 위해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어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로스는 또 2008년 경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며 자신은 실수를 하면 그것을 인정하는데, 그 결정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탠던은 이메일에서 밝혔다.

이 후원회를 주최한 ‘민주주의 동맹’은 소로스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상류층 80명을 모아 만든 단체로, 주로 민주당 계열과 진보적 단체와 싱크탱크를 후원하고 있다.

소로스는 2012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이 불발돼 모욕감을 느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후 소로스는 확실한 클린턴 전 장관 지지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에 200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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