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유가에 영향…弱위안→强달러→低유가

위안화 절하, 유가에 영향…弱위안→强달러→低유가

입력 2016-01-12 09:32
수정 2016-01-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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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더프 “위안화 가치 15% 절하시 유가는 20달러대”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내리면 달러가 강세가 되고, 달러 표시 자산인 원유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보다는 달러 강세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무역 가중치를 고려한 ‘실질 실효 달러화 지수’(TWDI)에서 위안화의 비중이 21.5%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 헤지펀드인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도 “만약 빠른 속도로 위안화 절하가 이뤄져 위안화 가치가 15% 하락하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20∼25달러까지 떨어지는 일은 단순히 통화 가치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드로카본 캐피털과 소시에테 제네랄도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보이는 효과가 발생, 중국 내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은 원유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꼽히며,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 유가하락은 불가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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