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안 전염 조심해야”, “금값 30% 오를 것”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CEO(최고경영책임자)가 금값이 곧 30%가량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일본경제는 불황 지속으로 ‘잃어버린 30년’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새해들어 각 국의 금융시장과 원유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시장에서 신용불안의 전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관심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Be Careful(조심하라)”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14일 CNN머니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군드라흐는 조만간 금값이 온스당 1천91달러에서 1천400달러로 30%가량 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값이 최근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값은 올들어 주가폭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군드라흐는 2014년 국제유가 폭락과 작년 정크본드 대란을 가장 처음으로 예측하면서 ‘신 채권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군드라흐는 중국이 어쩔 수 없이 위안화 절하를 이어가면서 세계경제에 대혼란을 초래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주식시장은 본격 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며,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이 아닌 ‘잃어버린 30년’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중국 외에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투자수익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군드라흐는 덧붙였다.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는 이 모든 문제 때문에 금값밖에 상승할 자산이 없다고 지적했다. 군드라흐는 작년에도 금값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지만, 금값은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반면, 소시에테 제네랄의 원자재분석가 마크 키넌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올해 4분기 온스당 955달러까지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1천달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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