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일대에 또 스모그 엄습…“산둥성은 기준치 12배”

중국 수도권 일대에 또 스모그 엄습…“산둥성은 기준치 12배”

입력 2016-01-15 10:31
수정 2016-0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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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 일대를 비롯한 중국 곳곳이 스모그로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5일 오전 8시(현지시간)를 기해 베이징 동남부와 톈진(天津) 중남부, 허베이(河北)성 중남부, 허난(河南)성 북부, 산둥(山東)성, 장쑤(江蘇)성, 상하이(上海)시 등 지역에 3번째 등급인 스모그 황색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기상대는 베이징 동남부, 톈진 서부, 허베이성 중부, 산둥성 남부 등에 ‘심각한’(重度) 스모그가 발생하고 나머지 지역에는 ‘중간정도’(中度)의 스모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경보는 16일 오전 8시까지 유지된다.

기상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15일 오후 8시까지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경보 발효시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이번 스모그는 산둥성과 톈진 등 동부 지역과 상하이 등에서 특히 심각했다.

15일 오전 현재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02㎍/㎥까지 치솟았고 린이(臨沂)시, 둥잉(東營)시 등도 300㎍/㎥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25㎍/㎥)의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톈진과 상하이도 WHO 기준치의 8∼10배 수준인 200~250㎍/㎥을 기록 중이다.

중국에서는 올겨울 들어 본격적인 난방과 엘니뇨 현상에 따른 기온역전,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 등이 맞물려 강력한 스모그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은 지난해 12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는 등 만성적인 공기질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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