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핵개발 모든 길 봉쇄…세계 더 안전해질 것”

오바마 “이란 핵개발 모든 길 봉쇄…세계 더 안전해질 것”

입력 2016-01-18 01:30
수정 2016-01-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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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이란 제재 하루만에 백악관서 성명 발표 “미국의 강한 외교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관한 서방의 대(對)이란제재 해제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확장해왔지만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길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를 중동에서의 다른 전쟁 대신 외교를 통해 성취했다”며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힘과 지혜를 가지고 주도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의 강한 외교로 무엇이 가능한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부터 존 F.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적과의 외교관계를 추진하는데 결코 두려워한 적이 없다”며 “이란 정부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지속적으로 대화함으로써 독특한 기회, 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핵합의의 결과를 봐왔다”며 “그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핵폭탄을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며 중동과 미국, 세계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기간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5명의 석방 협상이 이란 핵합의 이후 가속화됐다면서 “이란에 의해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 몇 명이 마침내 집에 오게 됐다”며 “억류된 이들의 가족에게 그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 재무부가 이날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 등 총 11곳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 “미국과 이란은 여전히 중대한 차이가 있다”며 “이런 제재를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이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국제사회의 우방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뿐 아니라 역내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행동에는 확고부동하게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인들에게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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