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군중 앞에서 발끈하는 교황 포착, 대체 왜?

(영상) 군중 앞에서 발끈하는 교황 포착, 대체 왜?

입력 2016-02-18 10:24
수정 2018-12-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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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방문한 교황이 군중 앞에서 화를 내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주도인 모렐리아시 종합 운동장에서 2만 명이 넘는 성직자와 신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교황은 행사장 주변에 모여든 군중에게 감사 표시를 하던 중, 한 시민이 그의 옷을 잡아당겨 중심을 잃자 즉시 화를 냈다.

당시 교황의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퍼졌다.

영상은 교황이 군중과 악수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때 갑자기 교황이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질 뻔 한다. 현장의 시민 한 명이 교황의 옷을 잡아당긴 것. 이로 인해 휠체어에 앉아 있던 이를 덮칠 뻔한 교황은 즉시 몸을 일으킨 뒤 그의 등을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자신을 잡아당긴 이를 향해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소리 높여 두 번이나 단호하게 말한다.

이날 교황이 방문한 미초아칸 지역은 멕시코 내에서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지난 10년간 10만 명이 실종되거나 살해됐다. 이날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 속에서도 낙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 영상=ⓒ AFPBBNews=News1, Skifbull 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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