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 중국선 이세돌 승리 예상이 62%

<세기의 대국> 중국선 이세돌 승리 예상이 62%

입력 2016-03-09 15:57
수정 2016-03-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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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작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대국에 대해 중국 바둑애호가들은 62%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견했다.

중국의 포털 써우후(搜狐)망이 인간과 기계의 바둑 대결 승자를 예측하는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3천927명의 참가자 가운데 61.7%가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총전적에서 5대 0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49.0%로 가장 많았고 4대 1 승리 17.3%, 3대 2 승리 6.3% 순이었다.

알파고의 승리를 점친 이들은 5대 0 승리 14.2%, 4대 1 승리 6.3%, 3대 2 승리 7.0% 순이었다.

조사와 함께 이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전용 코너로 만들어 속보를 전하고 있으며 각 포털과 동영상 사이트들도 이날 낮부터 시작되는 대국 소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중국 바둑계 인사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구리(古力) 9단은 이날 첫 대국의 초반 형세를 “바둑 최고수가 두는 수와 거의 구별하기 어렵다. 세계 최정상의 기사와의 대결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했다.

차오다위안(曹大元) 등 중국 기사들도 초반 대국 상황을 이세돌 9단이 우세를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어려움에 맞닥뜨렸다는 평을 전했다.

그간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8차례 승리했다는 커제(柯潔) 9단은 “이 9단이 초반 탐색 차원에서 알파고를 시험해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하오(常昊) 9단은 “(중국 기사와 맞붙는) 다른 대국에서라면 당연히 이 9단이 지기를 바라겠지만 이번 대국에서만큼은 완전히 이세돌 9단의 편에 서 있다”며 이 9단의 승리를 기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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