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심장기능 개선 효과”

“비타민D, 심장기능 개선 효과”

입력 2016-04-05 16:48
수정 2016-04-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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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3가 만성 심부전 환자의 심장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Leeds) 대학병원 심장전문의 클라우스 위트 박사 연구팀이 만성 심부전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비타민D3 보충제와 위약을 투여하고 1년 후 심초음파(endocardiogram) 검사를 통해 심장의 좌심실이 얼마나 잘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지를 나타내는 좌심실 박출계수(EF: ejection fraction)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타민D3 보충제가 투여된 그룹은 EF가 26%에서 34%로 개선된 반면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26%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인 기준 EF 60~70%)

EF가 8% 개선된 것은 환자들에게는 대단한 효과이며 일부 환자에게는 심장에 충격을 가해 불규칙한 박동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삽입형 제세동기(ICD)의 필요를 줄여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위트 박사는 설명했다.

ICD는 값이 비싸기도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인환자들은 대부분 이를 원치 않는다고 그는 밝혔다.

이 환자들은 임상시험 전부터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억제제 복용과 함께 심장박동기(pacemaker)를 사용하고 있었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실이 좌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받아들이고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는 기능이 떨어져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주로 심장발작에 의한 심근 손상, 고혈압,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일명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심장병 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5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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