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사령탑 경질 위기…2018 월드컵 예선 부진 때문

‘삼바축구’ 사령탑 경질 위기…2018 월드컵 예선 부진 때문

입력 2016-04-06 08:06
수정 2016-04-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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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미 예선 현재 7위… 본선 진출 실패 우려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루스 둥가 감독이 경질 위기에 빠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CBF)의 마르쿠 폴루 델 네루 회장은 이날 둥가 감독과 지우마르 히나우지 기술위원장을 만나 대표팀의 부진이 계속되면 감독을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 네루 회장은 오는 6월에 열리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경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코파 아메리카는 사상 최초로 남미가 아닌 미국에서 개최(6월 3일∼26일)되고, 참가국도 16개 국가로 확대됐다.

브라질은 현재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3무 1패(승점 9)로 우루과이·에콰도르(승점 13), 아르헨티나(승점 11), 칠레·콜롬비아(승점 10)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라과이(승점 9)가 골 득실에서 밀려 7위다.

여차하면 삼바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호나우두가 말한 대로 브라질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둥가 감독은 어떻게든 브라질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러나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23)가 소속팀의 반대로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황은 불리하다.

둥가는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월드컵에서 독일에 1-7, 네덜란드에 0-3으로 참패하며 4위에 그친 이후 지휘봉을 잡았지만, 대표팀의 잇따른 부진으로 ‘삼바 축구의 부활’이라는 기대를 채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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