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김현수·박병호 선수 만나 격려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김현수·박병호 선수 만나 격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4-08 14:06
수정 2016-04-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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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김현수, 박병호

 “자랑스러운 한국의 아들로서 기죽지 말고 열심히 뛰어라. 나도 뒤에서 항상 기도하고 응원하겠다.”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7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정규리그 3차전에 앞서 오리올스 소속 코리안 빅리거 김현수(28) 선수와 트윈스 소속 박병호(30) 선수를 만나 이렇게 격려했다. 유미 여사는 이날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 앞서 선수들과 만나 응원한 뒤 특파원들에게 이들과 나눈 대화를 생생히 전했다.

유미 호건(가운데)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이 7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정규리그 3차전 경기에 앞서 오리올스 소속 코리안 빅리거 김현수(오른쪽) 선수와 트윈스 소속 박병호 선수를 만나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실 제공
유미 호건(가운데)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이 7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정규리그 3차전 경기에 앞서 오리올스 소속 코리안 빅리거 김현수(오른쪽) 선수와 트윈스 소속 박병호 선수를 만나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실 제공
 유미 여사는 최근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 등 어려움을 겪은 김현수 선수에게 “나도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를 극복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 뒤 “한국에서 잘했듯 이곳에서도 잘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진전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천천히 열심히 하다 보면 때가 올 것”이라며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가 인사하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사귀라”는 조언했다. 김현수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으며 전날 경기에 뛰었던 박병호 선수도 아쉽게도 선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유미 여사는 “두 선수가 친형제처럼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했다. 한국의 아들들이 먼 이곳까지 와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또 “모두가 그렇듯이 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한 뒤 “김현수도 천천히 하나씩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미 여사는 앞서 지난 5일 남편 호건 주지사와 함께 오리올스 선수단 전원을 주지사 관저로 초청해 환영 오찬을 한 자리에서도 김현수 선수를 응원했으며,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에게 “김현수 선수가 뛰어난 성적을 낸다면 메릴랜드주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구단 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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