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 국경 지역에 새 감시용 레이더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져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레이다기지를 건설하려는 데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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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1일 미국이 러시아 및 핀란드 접경지역인 노르웨이 핀마르크 주에 2020년까지 레이다 기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북부 지역인 핀마르크는 러시아 무르만스크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면적은 4만 8618㎢이고 인구는 약 7만 5000명이다.
노르웨이에 설치하는 레이더 기지는 미국 미사일방어체제(MD)의 일부다. 이 레이더는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추척할 뿐 아니라 러시아 북부 함대 활동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북극에서의 자국 군사력을 증강해나가고 있다. 2017년 미국은 2006년 폐쇄한 아이슬란드 공군기지 재건에 214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기지는 러시아 잠수함 운용 등을 파악하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집단안보회의 서기위원회 총회에서 “러시아 국경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전투력을 확대시키는 움직임은 러시아뿐 아니라 그의 동맹국들에게도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집단안보조약기구는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로 결성된 군사, 정치 동맹으로 1992년 설립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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