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트럼프 대세’ 수긍 분위기 확산…“현실 인정해야”

美공화당 ‘트럼프 대세’ 수긍 분위기 확산…“현실 인정해야”

입력 2016-04-30 14:50
수정 2016-04-30 1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원들 지지 선언 이어 주요 인사들 “후보 되면 돕겠다” ‘본선체제’ 힐러리, 경합주 선거본부장 인선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세를 굳혀가자 ‘트럼프 저지’에 나섰던 공화당 주류 진영 내에서도 그를 대선 후보로 인정하고 본선에 대비하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경선 종반전의 첫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지난 26일 5개 주(州) 동북부 선거에서 완승을 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에 성큼 다가섰다.

후보 지명에 필요한 누적 대의원 수도 ‘매직넘버’인 1천237명의 8부 능선을 앞둬 한때 당 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결선투표 성격의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개최 가능성도 약해졌다.

이런 흐름 속에 공화당 안에서는 ‘트럼프 반대’ 기치를 누그러뜨리고 대선 후보 지명을 목전에 둔 그를 중심으로 뭉쳐 11월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우리 대선 후보가 될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의 유권자들이 그를 뽑았다”면서 “트럼프 반대가 계속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만 유리해진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연방 의회에서도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거나 적어도 그를 후보로 인정하자는 공화당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마이크 켈리(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이번 주 초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결사반대’(Never Trump)가 아니라 ‘힐러리 결사반대’가 맞다. 자기 당 후보를 이 정도로 심하게 공격하는 당은 본적이 없다”고 당 주류를 비판했다.

하원에서는 빌 슈스터(펜실베이니아)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과 제프 밀러 재향군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성명을 내고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 입장을 밝혔다.

상원에서는 앞서 젭 부시와 마르코 루비오를 차례로 밀었던 오린 해치(유타) 재무위원장이 트럼프를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가 (경선에서) 승리할 것처럼 보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힘이 닿는 한 그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역시 공개 지지할 뜻은 없지만 28일 트럼프와 전화로 외교 정책을 논의한 뒤 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트럼프도 29일 캘리포니아 주 벌링게임 유세 연설에서 “우리 당에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뭉쳐서 클린턴에 맞서자고 호소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연설의 또 다른 대목에서는 “통합 없이 내가 이길 수 있을까? 솔직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내게 표를 던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여전히 자신에게 반대하는 공화당 주류층을 비꼬았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 바짝 다가선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경합주’를 담당할 선거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11월 본선 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갔다.

본부장을 정한 곳은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콜로라도, 뉴햄프셔 등 세 곳으로 당내 경선에서부터 클린턴 전 장관에게 힘을 보탠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플로리다주 본부장에는 민주당 상원선거본부에서 국내 정치 책임자를 맡았던 시몬 워드가 임명됐다.

클린턴 전 장관 진영의 뉴햄프셔주 경선 선거본부장이었던 마이크 블라치치는 본선에서도 그대로 뉴햄프셔주를 맡았고, 콜로라도주는 네바다주 경선 선거본부장이던 에미 루이즈가 담당하게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