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금리인상 우려 속 혼조…다우 0.02% 하락 마감

뉴욕증시 미 금리인상 우려 속 혼조…다우 0.02% 하락 마감

입력 2016-05-19 08:46
수정 2016-05-19 08: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02%) 하락한 17,526.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047.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9포인트(0.50%) 오른 4,739.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4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 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던 지수는 금융업과 기술업종 상승에 힘입어 장 막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일시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은행 등 금융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금융업종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 일부 지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도 각각 0.3%와 0.5% 올랐다.

반면 소재업종과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4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경제 성장을 보여주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위원은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가 2분기 경제 성장 회복과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강해지며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보이면 6월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시장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나치게 낮다고 평가했다.

사무용품 판매 체인업체 스테이플스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6% 하락했다.

스테이플스는 1분기 인수·합병(M&A)과 관련된 비용을 뺀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6센트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2위 건축자재 판매점 로우스는 1분기 외형 성장을 보인 데다 순익도 시장 예상치를 앞섰다. 주가는 3.3% 올랐다.

로우스는 1분기 순익이 8억7천400만 달러(주당 98센트), 매출이 152억3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각각 6억7천300만 달러(70센트)와 141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순익과 매출 예상치는 85센트와 148억7천만 달러였다.

미국의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Target)의 주가는 매출 감소와 2분기 조정 EPS 전망치의 시장 예상치 하회 등으로 7% 넘게 내렸다.

타깃의 1분기 매출은 162억 달러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이 회사는 또 2분기 조정 EPS 전망치를 1~1.20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6달러보다 낮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이후 의사록은 시장 예상보다 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발표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날 연준 의사록 발표로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4%로 반영했다. 이날 오전 6월 인상 가능성은 2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8% 상승한 15.9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