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초등학교 모의고사에 “독도 불법점령한 나라는?”

日초등학교 모의고사에 “독도 불법점령한 나라는?”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20 10:29
수정 2016-06-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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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 선다형 문항에 ‘대한민국’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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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경계 이상 무!
독도 경계 이상 무! 해군 기동부대에 편성된 서애류성룡함(DDG, 이지스구축함, 왼쪽)과 양만춘함(DDH-1, 구축함)이 광복절인 15일 아침 독도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힘차게 항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일본 초등학생 대상 모의고사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불법점령하고 있는 나라를 택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학교 입학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된 모의고사에는 “지도에 C로 표시된 국가는 일본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이 나라를 다음에서 하나 고르라”는 질문이 나왔다. 또 4가지 답 중 하나로 ‘대한민국’이 적시됐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4년 1월 교과서 제작의 지침인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에 불법 점거돼 일본 정부가 항의하고 있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이에 따라 2014년 검정을 통과해 작년부터 사용된 일본 초등학교 5∼6학년용 모든 사회 교과서에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점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도통신은 “역사적 경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용어 암기를 우선시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지식인과 학부모들에게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사카부(大阪府)에 사는 한 남성 학부모(47)는 교도와의 인터뷰에서 “다케시마 불법 점령”이라고 적힌 문제를 보고 놀랐다고 밝힌 뒤 “아이는 배운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무서운 것”이라며 “배려가 결여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사회과 교육이 전공인 무라이 아쓰시(村井淳志) 가나자와(金澤)대 교수는 “대립이 있는 해석과 용어는 신중하게 취급할 필요가 있다”며 “시험 준비를 위한 암기보다 다각적인 입장에서 가르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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