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도 대입 스트레스...시험지 유출에 “교육부장관 물러나라” 시위 확산

이집트도 대입 스트레스...시험지 유출에 “교육부장관 물러나라” 시위 확산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6-28 18:37
수정 2016-06-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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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시험 문제, 모범답안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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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교육부에 시험지 유출에 대해 항의하며 시위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교육부에 시험지 유출에 대해 항의하며 시위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집트에서 대입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정부에 책임을 묻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 도심 교육부 청사 앞에서 고교생 수백명이 모여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교육부는 최근 국·공립대학 입학에 사용되는 국가 공인 시험 ‘싸나웨야 암마’의 문제지가 계속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출되자 응용수학 등 일부 과목의 시험 날짜를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엘힐라리 엘셰르비니 교육부 장관과 시험 담당 직원들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며 “당신들이 시험지를 유출했다” “얼마나 많은 학생의 꿈을 파괴했는지를 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생들은 또 현행의 시험 성적 평가 제도 변경을 촉구하면서 “시험 연기 결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같은 날 카이로 시내에 있는 의회 앞에 집결해 비슷한 시위를 개최했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와 만수라, 탄타, 이스마일리아, 샤르키아 등에서도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교육부 장관 퇴진 요구 시위가 열렸다.

이에 이집트 경찰은 교육부 청사 앞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교육부 대변인 바시르 하산은 “교육부는 학생들 간 형평성을 맞추려고 예정된 시험을 취소해야 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국가 기관에 도전하려는 한 무리와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다수의 페이스북 계정 운영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 인쇄소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문제 유출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그를 현재 구금 상태서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는 여전히 시험 문제지가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응용수학은 물론 아랍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경제, 종교 과목의 문제 뿐아니라 모범 답안 등도 페이스북에 유출됐다.

싸나웨야 암마 시험 성적은 학생들이 이집트 주요 국공립대 입학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자료가 된다. 올해에는 약 60만명의 고교생들이 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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