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해킹 후폭풍…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대선에 영향”

미 민주당 해킹 후폭풍…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대선에 영향”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8-15 15:09
수정 2016-08-15 15: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만들어진 두 개의 웹사이트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미국 민주당 해킹 정보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컴퓨터 전문가와 민주당원들은 두 개의 웹사이트인 ‘the Guccifer 2.0 WordPress’와 ‘DCLeaks.com’이 민주당에서 해킹한 정보들을 모아 11월 대선에 영향을 주려 한다고 믿는다고 WSJ이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 웹사이트들의 정체성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이를 운영하는 정확한 동기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해킹 주체에 대해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만 다만 외국(러시아)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발생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사건으로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해 폭로됐다고 WSJ이 12일 보도했다.

 ‘구시퍼 2.0’이라는 한 해커(혹은 해커그룹)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전·현직 민주당 하원의원 193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이 해커는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를 해킹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보를 빼냈다고 밝혔다. 구시퍼 2.0은 DNC 해킹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해커 또는 해커그룹이다.

 이번 해킹으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 또 정보가 공개된 이들 가운데는 하원 정보기관과 외교위원회 멤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구시퍼 2.0이 공개한 휴대전화 번호로 호이어 원내총무에게 연락한 결과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WSJ가 연락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정보가 해킹돼 폭로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해킹 소식을 전해 들은 의원들은 외국 정부들이 이러한 민감한 정보를 해로운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관계 당국이 이번 사건을 끝까지 수사하고, 누가 배후에 있는지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누가 미국 정치 과정에 개입하려고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13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원 개인정보 유출)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면서 “비행기에서 내려 전화기를 켰을 때 아주 음란하고 역겨운 전화, 음성메일,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번호가 유출된 전화는 받지도 말고 문자도 읽지 말라”고 충고하면서 “나는 전화번호를 바꾼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단지 우리 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하원의원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 ‘큰 손’ 후원자들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선거자금 모금행사 내부 정보도 유출됐다고 전했다.

 일례로 민주당 후원자 토리 윙클러 토머스의 버지니아 자택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 관련 자료가 대거 유출됐는데 여기에는 참석자, 좌석배치도, 명찰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원내대표 등 귀빈을 위한 주요 참석자 약력을 비롯한 사전준비 자료 등이 담겨 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