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식사에 4390달러? 중국 관광객 이스라엘서 바가지…외교 문제 비화되나

8명 식사에 4390달러? 중국 관광객 이스라엘서 바가지…외교 문제 비화되나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12 17:58
수정 2016-09-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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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풍경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풍경 서울신문DB
중국 관광객들이 이스라엘의 한 식당에서 한끼 식사에 4390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 외무부가 조사에 나섰다.

사연은 이렇다.

중국 관광객 8명은 지난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외곽 마을에 있는 ‘아부 고쉬’ 식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끼 저녁 식사로 1만 6500셰켈(4390달러), 우리돈 약 489만원을 지불했다. 영수증에는 단독 방 사용료(118만원), 샐러드 및 전채요리(19만원), 술(175만원), 메인요리(93만원), 서비스료(44만원)이 포함됐다.

이런 사연은 이스라엘 여행협회가 영수증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여행 가이드는 “중국인들이 절대 이스라엘을 여행지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당 주인은 이런 주장을 반박했다. 자닷 이브라힘은 “중국인 관광객이 다른 손님을 받지 말라고 해서 식당 문을 닫았다. 양고기를 30㎏ 제공했으며, 술도 한병에 400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벨루가 보드카를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행협회는 “중국인들은 식당 문을 닫으라고 요구한 적이 없으며, 단독 방 사용료가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 비싼 술을 주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결국 이스라엘 외무부와 주중국 이스라엘 대사관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는 연간 약 중국인 관광객 4만 7000명이 방문하며, 이스라엘 관광부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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