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혈당 떨어뜨린다”

“요구르트, 혈당 떨어뜨린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11-15 17:23
수정 2016-1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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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케임브리지 심장병치료센터 연구팀 발표

 요구르트가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케임브리지 심장병치료센터(Cambridge Cardiac Care Center)의 아르준 판데이 박사 연구팀이 혈압을 낮추기 위해 고혈압식이조절(DASH) 다이어트에 참가한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들 중 약 15%는 혈당이 높아 당뇨병 진단 직전 단계에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DASH 다이어트를 다른 그룹은 DASH 다이어트에 생균제를 가미한 다이어트를 3개월 지속하게 하고 실험 전후에 혈압,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A1c)를 측정했다.

 DASH+생균제 그룹은 저지방 유제품을 생균 함량이 많은 저지방 요구르트로 대체했다.

 3개월 뒤 두 그룹은 모두 혈압이 비슷한 폭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혈당은 DASH+생균제 그룹이 DASH 그룹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DASH+생균제 그룹은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평균 8.9% 감소했다. DASH 그룹은 평균 3.4% 줄어드는 데 그쳤다.

 DASH+생균제 그룹은 또 공복 혈당도 평균 10.7%나 떨어졌다. DASH 그룹은 3.3% 낮아졌다.

 이 결과는 생균제가 혈압을 낮추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는 매우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데이 박사는 설명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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