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당선 공식확정…‘이변은 없었다’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당선 공식확정…‘이변은 없었다’

입력 2016-12-20 07:26
수정 2016-12-20 1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4표로 승리…“국가 통합하고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공식 확정 지었다.

미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은 이날 출신 주의 주도(州都)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 모여 투표를 시행했다. 집계 결과 트럼프 당선인은 304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227표를 각각 얻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의 과반(270명) 고지를 넘어섬에 따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공식 확정 발표는 내년 1월 6일 열리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이뤄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달 20일 제45대 미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오자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 “압도적인 투표로 나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역사적인 걸음으로 우리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를 통합하고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위터에 “우리는 해냈다! 내 모든 위대한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왜곡되고 부정확한 언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거에서 공식적으로 이겼다”고 올렸다.

앞서 지난달 8일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 232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눌렀다.

투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 앞에 200여 명이 모인 것을 비롯, ‘반(反)트럼프’ 시위가 잇따랐으나 선거인단 투표에서 클린턴 지지자들이 기대한 ‘배신 투표’의 이변은 없었다.

대선 전체 득표수에서 클린턴이 300만 표가량 앞서는 데다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자 트럼프 당선인에 등을 돌리는 ‘반란표’ 출현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배신 투표’ 독려가 일부 이탈표를 낳을 수 있지만, 공화당 선거인 결집이라는 반작용을 일으켜 그 수가 클린턴이 선거 결과를 뒤집는 데 필요한 38명에는 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공화당 선거인단 306명의 표 가운데 반란표는 단 2표였다. 트럼프 당선인에 반대한 텍사스 주 선거인 2명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론 폴 전 하원의원에 각각 투표했다.

오히려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클린턴 측 선거인 중에서 ‘이탈표’가 더 많이 나왔다.

클린턴이 승리한 워싱턴 주 선거인 12명 중 4명이 클린턴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다. 3명은 공화당 소속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1명은 미국 원주민 환경운동가 ‘페이스 스포티드 이글’을 뽑았다.

특히 민주당 선거인 3명이 파월 전 국무장관에게 던진 3표는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 선거인이 당을 ‘배신’하고 상대당 후보를 지지한 사례로 기록됐다.

하와이 주에서는 민주당 선거인 4명 중 1명이 클린턴 대신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투표했다.

이 밖에도 미네소타, 메인, 콜로라도 주에서 각각 민주당 선거인 1명씩 클린턴에 대한 반란표 행사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반란을 시도한 미네소타와 콜로라도 선거인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으며, 메인 선거인 데이비드 브라이트는 애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투표했다가 결국 클린턴으로 투표 후보를 바꿨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가 유권자 선거 득표에서 승리한 뉴욕 주에서 선거인단으로서 아내에게 한 표를 던졌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