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치의 “트럼프, 머리카락 발모 위해 전립선치료제 복용”

트럼프 주치의 “트럼프, 머리카락 발모 위해 전립선치료제 복용”

입력 2017-02-03 01:12
수정 2017-02-0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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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치료 항생제·아스피린·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도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소 복용하고 있는 네 종류의 약이 공개됐다.

탈모와 전립선비대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와 피부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아스피린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난 36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였던 헤롤르 본스타인 박사와의 4차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페시아’라는 상품명으로 나온 피나스테라이드를 소량 복용하는 것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해 대선에 앞서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수치에서 그의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0.15로 매우 낮았던 이유도 아울러 설명됐다고 전했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 머리카락이나, 어깨 길이로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모두 피나스테라이드 복용 덕분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흔한 피부질환의 일종인 주사(딸기코)를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

아울러 콜레스테롤과 혈관 지방질의 수치를 낮추기 위한 스타틴과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적은 용량의 아스피린도 매일 먹고 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고, 본스타인 박사가 취임 후에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진료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본스타인 박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2쪽짜리 검진기록에서 70세인 당시 트럼프 후보는 술·담배를 하지 않으며, 키 192㎝(6.3피트) 몸무게 107㎏(235파운드)으로 ‘과체중’ 범주라고 밝혔다.

기록에는 혈압(116/70) 콜레스테롤(169) DHL 콜레스테롤(63) LDL 콜레스테롤(94) 혈당(99), 칼슘(98) 등 항목별 수치가 적시됐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가 매년 봄 간과 갑상선 검사를 받는데 정상 범주였고, 2013년 7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용종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이었다”면서 조기 심장질환이나 암 관련 가족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요약하면 아주 훌륭하다(excellent)”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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