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의 ‘항변’ “아내는 私人…범죄자 취급 말라”

日 아베의 ‘항변’ “아내는 私人…범죄자 취급 말라”

입력 2017-03-02 10:12
수정 2017-03-02 1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유지 헐값매각 논란에 “불유쾌하다”며 거친 반응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국유지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초등학교 건립문제와 관련, 명예교장직을 맡았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오사카(大阪)의 한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 학원이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를 짓는다며 모금활동을 했고 이 법인이 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헐값에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연일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키에 여사와 해당 학교법인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공산당 서기국장에게 “아내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매우 불유쾌하다”고 지적했다.

고이케 서기국장이 “아키에 여사와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이사장이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는지 그리고 총리는 언제부터 알고 몇 번을 만났느냐”고 캐묻자 아베 총리는 “나는 공인이지만 아내는 개인(私人)”이라며 “아내가 언제 알았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고이케 서기국장은 “지금 알 수 없다면 내일 또 질의할 테니 댁에 돌아가서 (부인과) 말씀하시길 바란다”며 “총리 부인이니 당연히 공인”이라고 맞섰다.

그는 자체 입수한 자민당 의원의 사무실 면담기록에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이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전 방재담당상을 만나 토지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노이케 전 방재담당상은 2014년 4월께 이사장 부인이 봉투 같은 것을 내밀어 “순간 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물리쳤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모리토모 학원은 작년 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평가액의 14% 수준인 1억3천400만엔(약 13억4천만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부(大阪府)는 이 학원이 오는 4월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와 관련, 허가를 조건부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학교 허가 문제를 논의할 오사카부 심의회 위원은 안정적 운영 여부에 대한 의문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고,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는 학교 부지에서 쓰레기가 발견되자 “철거하지 않으면 학생의 건강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주변 환경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오사카부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허가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