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진짜 쪼개지나…EU ‘통일 아일랜드’ 회원자격 만지작

영국 진짜 쪼개지나…EU ‘통일 아일랜드’ 회원자격 만지작

입력 2017-04-28 10:40
수정 2017-04-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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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통일 아일랜드’에 회원국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지도부는 오는 29일 영국이 빠지고 처음 열리는 27개 회원국 간 정상회의에서 아일랜드가 통일될 경우 현재 영국의 일부인 북아일랜드가 자동으로 EU의 일원이 된다는 조항을 명문화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 경우 1990년 독일 통일 사례가 모델이 된다. 당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동독은 EU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공동체의 일부로 편입됐다.

현재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자치정부이며 독립한 아일랜드 섬 남부, 아일랜드공화국만 별도의 EU 회원국이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평화협정에 따라 아일랜드공화국과의 통일을 원하는 민족주의자 정당, 영국 잔류를 원하는 연방주의자 정당이 공동으로 정권을 구성하게 돼 있지만, 지난달 제1, 2당 간 공동정권 출범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원내 제2당인 신페인당은 영국을 떠나 아일랜드공화국에 합류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고 있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분열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1998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를 수립한 평화대협정은 남·북 아일랜드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통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미지수다.

여론조사에서는 북아일랜드 내 영국 잔류를 원하는 의견이 약 62%로 통일을 지지하는 22%를 훌쩍 웃돌지만, 이는 EU 회원국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변수가 고려되지 않은 결과다.

북아일랜드는 작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주민 56%가 EU 잔류를 선택했다.

영국은 내부 분열론의 불길을 좀처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EU까지 나서 기름을 붓자 애간장이 타는 모양새다.

앞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스코틀랜드의회의 승인을 얻어 영국 정부에 제2의 독립 주민투표 허용을 공식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 통일, 영국 탈퇴에 대한 회의적 견해도 나온다.

아일랜드 통일 문제가 스코틀랜드나 스페인 카탈루냐의 독립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건드릴 수 있는 만큼 브렉시트 논의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U가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보다 유리한 자리를 점하기 위해 꺼낸 카드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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