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존중해달라”…휴가 간 마크롱, 파파라치 신고

“사생활 존중해달라”…휴가 간 마크롱, 파파라치 신고

입력 2017-08-16 09:20
수정 2017-08-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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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로 피서를 떠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가 내내 그를 쫓아다니며 괴롭힌 파파라치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생활 존중해달라”…휴가 간 마크롱, 파파라치 신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생활 존중해달라”…휴가 간 마크롱, 파파라치 신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의 부촌에 자리한 정부 소유의 대통령 별장에서 부인 브리짓 여사와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 대변인은 한 사진사가 오토바이를 타고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계속 쫓아다녔으며, 자제해 달라는 경호팀의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3일에는 사진사가 빌라 안으로까지 들어와 결국 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사가 특정 언론사 소속인지, 프리랜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연예 잡지 VSD는 이 사진사가 경찰에 6시간가량 구금됐다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 매체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5월 취임 뒤 첫 휴가 장소로 마르세유를 선택한 배경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에게 이번 휴가 기간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프랑스에 머무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생트로페즈 등 지중해와 맞닿은 호화 휴양지를 두고 노동자 계급이 많은 항구도시 마르세유를 선택한 것은 호화 휴가로 논란을 빚은 전임자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2012년 당시 첫 여름 휴가를 떠나며 2주 넘게 자리를 비워 비난을 받았다.

그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선거를 마친 뒤 가족과 미국 뉴햄프셔로 날아가 호숫가에 있는 초호화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로 인해 유명인사·부유층의 생활 방식을 즐긴다는 이미지를 굳혀, 임기 내내 ‘블링블링(bling bling·화려하게 치장한)’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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