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유전적 소인 83%”

“자폐증, 유전적 소인 83%”

입력 2017-09-27 09:45
수정 2017-09-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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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자폐스펙트럼장애)은 유전적 소인이 83%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를 통해 추정되고 있는 50%를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정신과 전문의 스벤 산딘 박사 연구팀이 1982~2006년 사이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2009년까지 추적 조사하면서 자폐증의 유전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아이들은 쌍둥이 3만7천570쌍, 친형제자매 264만2천64쌍, 모계 이복형제자매 43만2천281쌍, 부계 이복형제자매 44만5천531쌍이었다. 이 중 1만4천516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이 각 그룹의 자폐아 진단비율을 토대로 진행한 분석 결과 자폐증의 유전성은 83%라는 결론이 나왔다. 환경적 요인은 나머지 17%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이는 자폐증이 유전적 소인이 80%로 추정되는 조현병(정신분열증), 76%로 추정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다른 정신질환보다 유전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산딘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9월 26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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