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 칼 크라일(59)과 보도 멘데(60) 커플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한 등기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독일 정부가 지난 여름 역사적인 투표로 동성 결혼 합법화를 승인한 후 첫 동성 부부가 된 셈이다.
독일 첫 합법적 동성부부 탄생 칼 크레일(59)과 보도 멘데(60) 커플은 1일 베를린 쇠네베르크 시청 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38년 동안 동거를 해 온 이들이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2017.10.1 AP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독일 첫 합법적 동성부부 탄생
칼 크레일(59)과 보도 멘데(60) 커플은 1일 베를린 쇠네베르크 시청 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38년 동안 동거를 해 온 이들이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2017.10.1 AP 연합뉴스
두 사람은 38년 동안 동거를 해 온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독일 등기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요일임에도 문을 열었다.
독일은 2001년 이후 동성커플을 시민 결합(civil partnership)형태로 인정했다. 하지만 법적인 결혼은 인정하지 않았다. 동성 커플들은 자녀 입양 등 부부로서의 법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독일 하원은 지난 6월 30일 동성 커플에게도 모든 부부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찬성 393표, 반대 226표,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이어 상원 역시 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10월 1일부터 독일에서 동성간 결혼은 합법화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