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학대 혐의 호주 추기경 심리에 증인 50명 채택

아동 성학대 혐의 호주 추기경 심리에 증인 50명 채택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0-07 09:22
수정 2017-10-07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3월 4주 심리 후 공식 재판 회부 여부 결정

프란치스코 교황 측근으로 교황청 3인자인 호주의 조지 펠(76) 추기경이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목격자 약 50명의 증언을 들은 뒤 그에 대한 공식적인 재판 회부 여부가 결정된다.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가운데 키 큰 이)이 6일 경찰의 보호를 받아가며 멜버른 치안법원에 도착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가운데 키 큰 이)이 6일 경찰의 보호를 받아가며 멜버른 치안법원에 도착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 언론들은 7일 아동 성 학대에 연루된 최고위 가톨릭 인사인 펠 추기경이 전날 호주 멜버른의 치안법원에 두 번째로 출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지난 7월 첫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약 20분의 간단한 의견 청취만이 이뤄졌다. 또 내년 3월 5일부터 4주 일정의 심리(committal hearing)를 통해 사건 당시 소년 성가대원 등 증인 약 50명으로부터 진술을 듣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 심리를 통해 펠 추기경을 공식 재판에 회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펠 추기경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지나치게 많은 증인을 내세우고 있다며 반대 심문을 통해 일부 주장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펠 추기경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일부 시위대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했다.

교황청 재무원장인 펠 추기경은 지난 6월 복수의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으며, 상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휴가를 받아 재판에 집중하고 있다.

펠 추기경은 앞서 지난 7월 첫 법정 출석 때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가 탄생 1주년을 맞이했다. 전세계 지자체 마스코트 중 가장 유명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도 올해로 14살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마스코트를 앞다투어 만들고 교체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활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어 예산낭비다.
지역 정체성 홍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