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평등 144개국 중 118위…정치·보건·경제·교육 후진국

한국 성평등 144개국 중 118위…정치·보건·경제·교육 후진국

입력 2017-11-02 11:13
수정 2017-11-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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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P 연례보고…“세계 성차별 극복 100년 걸릴 것”

한국의 양성평등 수준이 올해 전 세계 144개국 중 118위로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전체적으로는 성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져 이를 좁히는 데 앞으로 1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7’(Global Gender Gap Report 2017)에 따르면 한국은 성 격차 지수 0.650으로 조사 대상 144개국 중 튀니지(117위)와 아프리카 북서부 감비아(119위) 사이에서 118위에 머물렀다.

성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 평등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

WEF는 2006년부터 매년 경제 참여·기회, 교육 성과, 보건, 정치 권한 등 4개 부문에서 국가별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분석하고 순위를 발표해왔다.

올해 한국의 성 격차 부문별 지수를 살펴보면 보건 부문에서는 84위, 정치 권한에서는 90위였으나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는 121위, 교육 성과 부문에서는 105위에 그쳤다.

한국은 경제 참여·기회 부문과 정치 권한 부문에서는 세계 평균을 넘기지 못했다.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는 특히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업무 임금평등 항목에서 121위, 추정 근로소득(구매력 기준) 수준도 남성이 4만9천386달러(약 5천494만원)인 반면 여성은 그 절반 수준인 2만2천90(약 2천457만원)달러에 그치며 역시 121위로 하위권을 달렸다.

정치 권한 부문에서는 여성 최고 지도자 집권 기간 항목에서는 28위였으나 여성 각료의 비율은 11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교육 성과 부문에서는 고교 졸업 후 3차 교육 평등도가 11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보건 부문에서 건강 기대수명 평등은 세계 최고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이 132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남녀 성 격차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WEF는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83년에서 올해는 100년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세계 남녀의 경제적 격차는 더 벌어져서 올해는 이를 좁히는 데 217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170년이면 경제적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WEF의 사아디아 자히디는 성명에서 “양성평등은 도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이행돼야 할 의무”라며 “2017년에 양성 평등을 향한 진전이 뒷걸음질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망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교육 성과 부문에서는 앞으로 13년 뒤에는 세계가 완전한 양성평등을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전 세계에서 양성평등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 여전히 아이슬란드(성 격차 지수 0.878)이며 노르웨이(0.830)와 핀란드(0.823)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의외로 르완다가 성 격차 지수 0.822로 4위를 차지했는데 의회에 소속된 여성 의원이 세계 최고 수준인 61%에 이르고 보건 부문에서 양성평등을 이뤄낸 게 주효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0.790)이 10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0.674)이 100위, 일본(0.657)은 114위다.

최하위권은 파키스탄과 내전이 수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예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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