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라고서 추수감사절 보내는데…백악관 “트럼프 휴가 아니다”

마라라고서 추수감사절 보내는데…백악관 “트럼프 휴가 아니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1-23 15:48
수정 2017-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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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겨울백악관서 미팅하고 일할 것”…외신 “취임후 99번 본인 부동산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하자 다수의 미 언론은 대통령이 ‘겨울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자신 소유의 이 리조트에서 지낼 계획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휴가’라는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미국의 대통령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마라라고에서 세제 개혁과 같은 중요 현안들을 챙길 예정이라며 ‘휴가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마라라고에 있는 겨울 백악관에서 여러 미팅을 하고 전화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마라라고에서 예정된 대통령의 미팅과 전화 업무의 세부 내용을 밝혀달라는 폴리티코의 요청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는 보도를 반박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8월 초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등에서 여름을 보내면서도 휴가가 아니라 업무 장소를 옮겼을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되면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2015년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는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백악관을 거의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또는 휴일마다 본인 소유 리조트를 찾아 외부의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최소 99차례 본인 소유 부동산을 방문했고, 이 가운데 77차례는 골프코스가 있는 곳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추수감사절의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 과제인 세제 개혁은 물론 미 행정부의 연말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 문제까지 겹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 여야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해 올해 말에 쓰일 단기 지출예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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