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엌’으로 불리는 도쿄의 최대 수산물시장인 쓰키지(築地)시장에서 5일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 결과 405㎏짜리 한 마리가 3645만엔(약 3억 4318만원)의 최고가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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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키지시장 첫 경매서 최고가 기록한 참치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시장에서 5일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결과 최고가인 3645만엔(약 3억 4318만원)에 낙찰된 아오모리현 오마산 405kg짜리 참다랑어. 2018.1.5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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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키지시장 첫 경매서 최고가 기록한 참치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시장에서 5일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결과 최고가인 3645만엔(약 3억 4318만원)에 낙찰된 아오모리현 오마산 405kg짜리 참다랑어. 2018.1.5 도쿄 연합뉴스
따르면 이날 최고가에 낙찰된 참치는 유명 산지인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산 참다랑어다.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9만엔이다. 오마는 츠가루해협을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를 마주보고 있는 혼슈의 최북단 어촌마을이다.
이 참치의 낙찰가는 지난해 첫날 경매에서 212㎏짜리 참다랑어가 7420만엔(약 6억 9860만원)의 최고가에 낙찰됐던 것에 비해서는 낮아진 것이다.
쓰키지시장은 오는 10월 11일 인근 도요스(豊洲)시장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1935년 개장 이래 80년 넘게 진행돼 온 쓰키지시장에서의 새해 첫 경매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낙찰자인 도매상 ‘야마유키’의 야마구치 유키타카(山口幸隆) 사장은 “생각보다 낙찰가가 낮았다”며 “쓰키지시장에서 일하며 제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유키의 소유가 된 이 참치는 도쿄 긴자(銀座)와 외국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회사에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고액 참치를 낙찰받았던 스시 체인점 ‘스시잔마이’의 운영회사 기요무라(喜代村)는 190㎏짜리 오마산 참치를 340만엔에 낙찰받아 무게당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 가격은 16만엔으로, 이날 경매된 참치 가운데 최고급품이었다.
쓰키지시장의 도요스 이전은 당초 2016년 11월 7일에 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해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도요스시장의 안전성 등을 문제 삼아 연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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