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경유’ 北 리용호, 왕이 中국무위원과 회담 예정

‘베이징 경유’ 北 리용호, 왕이 中국무위원과 회담 예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16:58
수정 2018-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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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소식통 “한반도 문제 등 북중정상회담 후속 논의할듯”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 참석을 위한 경유차 3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이징 도착
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이징 도착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귀빈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리 외무상은 이날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 나갔다.
연합뉴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방문한 리 외무상이 중국 측 인사와 접촉했는지 확인해달라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리 외무상은 경유차 베이징에 왔다. 왕 국무위원이 리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라며 “회담 결과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과 왕 국무위원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의제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 시 동행했으며, NAM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러시아에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다른 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경유할 때 중국 측 고위인사와 만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며 “양국 외교장관 간 회담은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중관계가 많이 회복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리 외무상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우군인 중국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러시아를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 내용 공유하고, 러시아 측과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시 아제르바이잔항공 J2068편을 타고 NAM 각료회의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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