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 부통령 “김정은, 트럼프 속일 수 있다 여기면 큰 오산”

펜스 미 부통령 “김정은, 트럼프 속일 수 있다 여기면 큰 오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5-22 13:38
수정 2018-05-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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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속일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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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랭글리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열린 지나 해스펠(왼쪽) CIA 국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왼쪽 두번째는 전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오른쪽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2018.5.21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랭글리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열린 지나 해스펠(왼쪽) CIA 국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왼쪽 두번째는 전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오른쪽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2018.5.21
AFP 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회담장을 나와버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대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려도 북한이 제안하는 비핵화 모델이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에 부응하지 못 하면 형식적인 합의를 내는 데 연연하지 않고 회담 결렬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치적으로 삼는) 홍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큰 정치적 후폭풍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두며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지나치게 원하는 듯한 모습을 내비쳐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북한이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 카드까지 꺼낼 만큼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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