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아 침수됐던 간사이공항의 제1 터미널이 일부 영업을 재개했다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간사이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에어포트는 태풍 피해가 적었던 제1터미널의 남측 절반을 활용해 운용을 다시 시작한다며 침수 피해를 봤던 A활주로도 다시 이용한다고 밝혔다.
간사이공항 터미널은 저비용항공사(LCC)가 이용하는 제2 터미널과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주요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제1 터미널로 구성돼 있다.
간사이에어포트는 태풍으로 공항이 전면폐쇄(4일)된 지 사흘만인 지난 7일 제2 터미널을 통한 일부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제2 터미널에 이어 제1 터미널의 운용이 재개됐지만, 이날 두 터미널을 통해 운항하는 항공편은 국제선 80편, 국내선 40편 등 태풍 피해 전의 30% 수준에 그쳤다.
간사이에어포트는 21일 제1 터미널의 나머지 북측 절반 운용도 재개할 계획이며, 같은 날 간사이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를 건너는 철도 운행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이 다리는 태풍으로 인근에 정박돼 있던 유조선이 부딪히며 파손됐다.
더디지만 그나마 여객 운항이 복구되는 것과 달리 화물 운항은 정상화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항공사가 공항에 가지고 있는 화물 창고나 사무 시설이 침수피해를 당한 뒤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화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과 육지 사이 다리의 폐쇄가 풀렸지만, 아직 전면 복구가 되지는 않아 화물차 이동이 제한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사이공항을 통한 화물 운송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자부품 수출 등 기업의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개항 24주년 기념일에 ‘폐쇄’ 참사 맞은 간사이공항
슈퍼 태풍 ‘제비’가 몰고온 폭우로 5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곳곳이 물에 잠겨 있다. 일본 간사이 지역의 대표 관문으로 꼽히는 간사이공항은 폭우로 활주로 등의 침수와 유조선 충돌에 의한 연결다리 파손 등이 발생하자 전날부터 폐쇄에 들어갔다. 폐쇄가 시작된 4일은 1994년 문을 연 간사이공항의 개항 24주년 기념일이었다. 2018.09.05
AP/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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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터미널은 저비용항공사(LCC)가 이용하는 제2 터미널과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주요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제1 터미널로 구성돼 있다.
간사이에어포트는 태풍으로 공항이 전면폐쇄(4일)된 지 사흘만인 지난 7일 제2 터미널을 통한 일부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제2 터미널에 이어 제1 터미널의 운용이 재개됐지만, 이날 두 터미널을 통해 운항하는 항공편은 국제선 80편, 국내선 40편 등 태풍 피해 전의 30% 수준에 그쳤다.
간사이에어포트는 21일 제1 터미널의 나머지 북측 절반 운용도 재개할 계획이며, 같은 날 간사이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를 건너는 철도 운행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이 다리는 태풍으로 인근에 정박돼 있던 유조선이 부딪히며 파손됐다.
더디지만 그나마 여객 운항이 복구되는 것과 달리 화물 운항은 정상화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항공사가 공항에 가지고 있는 화물 창고나 사무 시설이 침수피해를 당한 뒤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화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과 육지 사이 다리의 폐쇄가 풀렸지만, 아직 전면 복구가 되지는 않아 화물차 이동이 제한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사이공항을 통한 화물 운송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자부품 수출 등 기업의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