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장에 “북한으로 오세요” 광고판 등장…축구팬들 ‘황당’

英축구장에 “북한으로 오세요” 광고판 등장…축구팬들 ‘황당’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28 11:14
수정 2018-12-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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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장에 “북한으로 오세요” 광고판 등장
영국 축구장에 “북한으로 오세요” 광고판 등장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에 있는 6부 리그 축구팀 ‘블라이스 스파르탄스’의 경기장에 지난 26일 ‘북한으로 오세요(Visit North Korea)’라고 적힌 광고판이 세워졌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Visit North Korea’라는 이름의 여행사의 광고로, 북한 여행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8.12.28 Non League Nomads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영국의 한 축구경기장에 “북한을 방문하세요”라고 적힌 광고판이 등장해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에 있는 6부 리그 축구팀 ‘블라이스 스파르탄스’의 경기장에는 지난 26일 “북한을 방문하세요”(Visit North Korea)라고 적힌 광고판이 세워졌다.

이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Visit North Korea’라는 이름의 여행사의 광고로, 북한 여행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광고를 본 현지 팬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이 광고의 정체를 궁금해했고, 광고판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이에 해당 여행사와 축구팀은 이 광고가 진짜라는 사실을 직접 공지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에 “영국 축구팀 블라이스 스파르탄스와 광고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분명 독특하고 색다른 것이지만, 지역의 훌륭한 경기를 뒷받침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어 “경기가 진행되면서 관중은 그 광고판을 발견하고 그들이 본 것에 당황했고, 이는 그 사진이 게시된 많은 트위터와 레딧을 포함해 많은 플랫폼에서 토론을 촉발했다”고 자평했다.

WP는 이 축구팀의 경기장은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티켓 판매가 많지 않아 광고가 핵심적인 수입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017년 기사에 따르면 북한을 찾는 서방 관광객은 연간 5천명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관광차 찾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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