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왜..만우절 장난인가 암호화폐 부활 신호탄인가

비트코인 급등 왜..만우절 장난인가 암호화폐 부활 신호탄인가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4-03 16:02
수정 2019-04-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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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형상화한 버튼. 2019.4.3. 로이터 연합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형상화한 버튼. 2019.4.3.
로이터 연합뉴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급등은 당초 지난 1일(현지시간) 만우절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른 가격이 2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부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이번 소동은 만우절이었던 1일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그러나 기사 마지막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의 “즐거운 만우절”이라는 발언을 넣어 이 뉴스가 만우절 장난임을 명시했다.

이 뉴스를 사실로 혼동한 이용자들이 동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 비트코인은 1일 한때 5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CNN은 금융컨설팅사 드베레그룹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돌아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이번 급등이 대형 기관들을 포함해 그동안 추이를 지켜본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임 아슬람 TF글로벌마켓츠 수석분석가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화는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비트코인은 매일 20% 이상 상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일종의 ‘야수’다. 이 순간을 기다려온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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