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지지율, ‘벚꽃행사 파문’에 6%P 급락한 42%

日아베 지지율, ‘벚꽃행사 파문’에 6%P 급락한 42%

김태이 기자
입력 2019-12-02 09:54
수정 2019-12-02 09: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참석자 명부 폐기 관련 정부 설명에 72% “납득 못해”

이미지 확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벚꽃행사 파문’의 영향으로 40%대 초반까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961명을 대상으로 아베 내각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에 그쳐, 지난 10월 조사 때와 비교해 6%포인트 하락했다고 2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로 10월 조사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신문은 ‘벚꽃 보는 모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정부 주최 ‘벚꽃 보는 모임’에 자신의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공적 행사를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야당이 이 행사에 반사회적 세력의 관계자가 참가했다고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는 누구의 추천으로 어떤 인물이 초대됐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응답이 64%로, “명확히 할 필요 없다”는 응답 21%를 크게 상회했다.

아베 총리와 여당 정치인의 추천으로 행사에 참여한 인사의 명부는 야당 의원이 자료를 요구한 날 분쇄기로 파기됐고, 정부 부처가 작성한 추천자 명부는 대부분 검은색으로 칠해진 상태로 공개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정부가 자료 요구와 폐기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2%는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이는 정부의 공문서 관리 형태에 국민의 불신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직전에 종료 유예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 33%를 상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